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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먹거리 엑스파일-울릉도 명이나물의 두 얼굴

명이나물

명이나물은 유난히 겨울이 길었는데 척박한 자연환경에 먹을것이 모자라 굶주림에 시달리곤 했다.
이른 봄 눈 속에서 솟아난 산나물을 발견하는데, 이 산나물로 끼니를 떼우며 혹독한 울룽도의 삶을 이어갔다고 한다.
명을 이어 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명이'



'명이나물'의 정식 이름은 '산마늘'.

1년 중 한 한달동안만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울릉도 명이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특히 기름진 음식과 궁합이 좋은 명이나물.


최근 많은 식당에서 명이나물을 만날 수 있다.





명이나물의 실체

한 삼겹살 전문점에서 제공하는 명이나물.



이 식당은 명이나물 추가 요금 2천 원.

이곳에서는 울룽도의 명이나물을 주문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높아진 인기로 보쌈전문점에서도 명이나물 메뉴를 찾아볼 수 있었다.

여기도 역시 추가요금 2천 원.


명이나물의 이색적인 조합은 장어전문점까지 이어졌다.



취재결과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울릉도산 명이나물을 쓰고 있다고 했다.


울릉도를 찾아 특산물 판매점 상인에게 물어본 결과 울릉도에서 명이를 맛보기가 더 어려웠다.

울릉도에서도 명이가 귀해진 탓에 허가 받은 사람들만 명이를 채취할 수 있다고 한다.


채취자의 말에 따르면 명이가 예전에는 많이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없다고.



식당에서 봤던것과는 다르게 잎이 동그랗고 아주 넓다.




명이를 수활할때는 한장을 꼭 남겨둬야 다음해에 다시 자란다고 한다.



이 날 수확량은 15kg


명이는 줄기에 영양가가 많다고 한다.

마늘쫑 처럼 매운맛.


명이의 채취 기간은 매년 4월 6일에서 5월 6일까지.

명이가 소비되는 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최근에는 울룽도의 밭에서 명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식당표 명이나물과 울릉도 명이나물 비교.



잎의 폭이 좁고 길죽한 것이 중국산.


소금에 절여져 한국으로 수입이 되면 업체에서 장아찌로 가공한다고 한다.

국산은 워낙 비싸서 중국산을 쓴다고 한다.



강원도 에서는 오대산종 명이나물을 재배하고 있다.



또한 울릉도종 명이도 강원도에서 재배되고 있었다.


울릉도산 명이를 쓴다는 식당들을 다시 찾아 확인한 결과 중국산을 쓰고 있었으며, 남은 명이나물을 재사용 하는 곳도 있었다.

일부 비양심적인 식당의 산마늘 원산지 둔갑이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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