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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먹거리 엑스파일 213회-재첩의 비밀,참게의 배신

섬진강 재첩

크기는 작지만 원기 회복을 돕는 타우린이 풍부하다.
특히 섬진강 재첩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서 자라 시원한 맛이 나는것이 특징.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재첩은 섬진강에서 채취된 재첩이 맞을까?
봄이 제철인 재첩은 섬진강 주변 다양한 상인들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


섬진강 일대의 식당들은 섬진강에서 나는 재첩이라고 강조하며 홍보한다.

재첩을 이용한 요리들의 가격은 꽤 비싼 편이다.


재첩은 강바닥의 모래와 함께 퍼 올리는 방식으로 조업하기 때문에 먼저 강바닥의 모래를 제거해 줘야 한다.




이후 크기에 따라 선별작업을 거치고, 1.5cm 이하의 작은 것들은 다시 강으로 방류한다.

섬진강 재첩의 특징은 껍데기가 검고 반질반질 하며 30kg 한 포대에 15만 원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다.







재첩 특화마을에서 팔고있는 재첩 요리들.

재첩을 잡고 삶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한다.


한 공장을 방문해 재첩 가공 과정을 지켜보기로 한다.

1차로 삶은 재첩을 기계를 이용해 껍데기를 분리한다.


가공을 마치면 국용과 회용으로 구별하고 삶은 국물은 다시 끓여 진공포장 작업을 한다.

식당으로는 20L 통으로 납품하고 소포장한 재첩국은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하지만 재첩은 섬진강이 아니라 중국산 제품을 쓴다는 제보가 있다.


식당에서는 직접 국을 끓이지 않고 공장것을 많이 쓴다고 한다.

중국산 생재첩 30kg 의 가격은 작은 재첩 3만 원, 큰 재첩은 3만 5천 원에 거래된다.




육안으로 중국산 재첩을 구별하기는 힘들다.

가격은 국내산과 비교해 약 5배정도 차이가 난다.




자세히 보면 국내산이 좀더 어둡고 광택이 난다.

하지만 섬진강 재첩도 색이 제각각 이라 정확한 구분은 힘들다.


재첩이 많이 나는 섬진강이나 낙동강에서 서식하는 재첩은 '일본 재첩' 이며, 중국산은 주로 민물에서 자라서 서로 종은 다르다.

영양적인 차이는 먹이나 서식지 환경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성분 분석결과 재첩의 주요 성분인 타우린 성분이 섬진강에서 나는 재첩의 경우 수입산 보다 약 8배가 차이가 났다.


중국산 재첩으로 가공하는 한 공장의 재첩국은 개인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재첩국은 상당한 수의 식당으로 납품한다고 한다.




재첩 축제때는 국내산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원산지가 둔갑된 재첩은 매해 수차례 단속이 이루어 졌지만 증거 확보가 어려워 근절되지 않는 상황.




재첩특화 마을을 비롯한 총 7개의 식당의 재첩을 수거해 DNA 검사를 해본 결과 5군데의 식당에서 중국산으로 보이는 재첩과 섬진강 재첩이 혼합된 것이 발견됐다.




이런식으로 재첩국을 만들어 판다면 팩으로된 값싼 가공식품을 사서 먹는게 낮겠다



섬진강 참게

참게는 바다 인근 민물에서 서식하다가 산란기 때 바다로 이동 후 산란 한다. 
지금 제철을 맞아 그 맛이 일품이다.

참게는 민물 특유의 향과 맛을 자랑한다.
이 참게를 먹기위해 섬진강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참게는 재첩과 더불어 섬진강을 대표하는 특산물.

식당의 수조에 있는 참게들은 국내산으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가격은 1kg 에 6만 원 선, 식당에서 나오는 참게탕은 크기별로 35,000원 에서 55,000원 정도.

식당들은 섬진강에서 잡히는 참게는 모잘라 다른 지역에서 잡히는 참게를 섞어 쓴다고 한다.
현재는 개체수가 줄어들어 참게가 많이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섬진강 참게가 귀해지면서 가격이 비싸진 상황.
지금은 국가차원에서 방류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섬진강 주변에서 영업중인 식당.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식당 직원은 군에서 관리하는 식당이라 섬진강에서 잡힌 참게만 사용한다고 한다.

제철에 참게를 잡아 급랭후 1년 내내 판매 한다고 하는데 참게 특유의 향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시식을 해본 제작진은 특유의 향을 느낄수 없다고.

직원은 자신들은 중국산을 쓰는 식당들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식당 뒷편에서 중국산 참게박스가 발견된다.

이 식당에 납품하는 공장을 찾아보니 중국산 참게를 취급하고 있다.

중국산은 암게만 수입하고 양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른 공장을 찾아 인터뷰해본 결과 국내산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섬진강 참게는 동남 참게.


섬진강 인근 많은 식당들이 중국산 참게를 납품받고 있다.

해당기관에 방문 현장조사를 동행.


한 식당을 점검하는 사이 저녁시간인데도 점검대상 식당들은 불을 끄고 문을 닫음.


제철 재첩이나 참게를 먹겠다고 그 먼길을 갈 필요가 없어진 상황.

섬진강 일대의 식당들은 이 방송으로 타격이 좀 생기지 않나 싶다.

섬진강으로 나들이는 가도 식당은 찾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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