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은 대중적인 음식?
소설 '운수좋은 날'이 쓰였던 시기인 1924년 당시 설렁탕 가격은 7전~12전.
소설속 형편이 좋지 않았던 김 첨지 의 하루 일당은 30원(=설렁탕 250그릇).
따라서 일제강점기 당시의 설렁탕은 대중적인 음식 이었다.
이유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소를 많이 키우기게 했었기 때문.
소를 많이 키우게 한 이유는 일본이 전쟁 물자를 만들기 위해 필요했던 소가죽이 많이 필요 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소고기의 소비가 많아지면서 불고기, 설렁탕, 냉면, 곰탕 같은 음식들이 발전함.
1930년대 소고기의 가격은 돼지고기의 절반가격 이었으며,
1924년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에 대략 100군데 이상 설렁탕 집이 있다" 라는 기사가 있음.
유독 서울에 설렁탕이 많았고 다른지방에는 없었다.
따라서 설렁탕은 서울음식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 이유는 외식문화에 있다.
산업의 발달에 따라 노동자들이 서울로 모여들었고 외식문화가 발달하게 됬기때문.
설렁탕집 깍두기가 맛있는 이유?
설렁탕집 깍두기는 따로 카테고리가 있을만큼 유명해졌는데,
설렁탕집 깍두기를 만들때는 무에 설탕이나 사이다에 절인후 수분을 뺀다.
수분이 빠진 쫀득한 상태에서 양념한 후 설렁탕 국물을 넣어서 숙성시켜 만드는 것이 설렁탕집 깍두기.
그 중에서 유독 서울 깍두기가 유명한 이유는 '서울 무' 라는 품종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무 이기 때문.
서울무가 맛있는 이유는 좋은 품질의 무를 생산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
무는 물 빠짐이 좋은 가벼운 흙에서 좋은 품질의 무가 생산된다.
설렁탕, 곰탕, 곰국의 차이점?
설렁탕, 곰탕으로 구별해 만들어진 이름은 1950~1960년대의 일이며, 원래는 같은 음식.
곰탕은 뼈보다는 양지, 사태 등 고기 위주로 끓여서 맑은 물이 특징이고,
뼈 위주의 육수로 뽀얀 것은 설렁탕 이라고 하지만 어짜피 소의 모든 부위를 가지고 끓이는 방식이라 같은 음식이다.
연료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프림이나 사골가루를 뿌려 만들기도 했다.
소뼈는 오래 끓일수록 좋나?
사람 몸에 좋다는 소뼈의 칼슘, 단백질 등은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센 불에서 끓이면 타버린다.
과하게 끓이면 설렁탕에서 쇳내 비슷한 텁텁한 맛이 나게 됨.
따라서 오래 끓일수록 좋은것은 아님.
보통 뼈를 2~3번 정도 끓일때 까지는 맛이 잘 우러나지만 4번째 부터는 맛이 확 떨어짐.
한우암소가 맛있는 이유?
한우에는 올레산이 있는게 특징.
올레산은 지방산의 일종으로 함량이 높을수록 감칠맛을 내며 수입 소보다 한우의 함량이 높음.
구웠을때보다 국물을 내면 그 맛을 더욱 느낄수 있으며,
암소 중에서도 새끼 2, 3마리 정도 뺀 비육 기간을 거쳐 살을 찌운 소가 올레산이 높을 수 있다.
따라서 암소가 맛있게 느껴진다.
요즘에 토렴하는 집을 많이 볼 수 없는 이유?
1970년대 스테인리스 공깃밥의 등장으로 국과 밥을 따로 내기 시작.
스테인리스는 밥을 따뜻하게 보관 할 수 있기때문.
따로국밥이 외식업계에 퍼진 것도 이때부터.
이것은 정부가 진행한 '절미운동'과도 관련이 있다.
절미운동은 쌀 소비를 억제하고 혼분식을 장려했던 정부 주도의 운동.
이때 식당에서 지켜야 할 밥그릇 크기를 규정하기에 이른다(지름 105mm, 높이 62mm).식당에서 이것을 안지키면 영업정지를 당했다.
직접 국물을 내는집인지 팩으로 만든 집인지 구별방법
메뉴에 수육이 있다면 그곳은 직접 국물을 내는 집.
국물을 내려면 고기와 뼈를 써야하기 때문에 수육을 안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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