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 팔도
또다른 마케팅으로 야쿠르트 아줌마를 이용해 방문판매 전략을 펼침.
찾아가는 서비스에 팔도라면을 접하게 된 소비자들.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쌓아감.
비빔면의 탄생
팔도는 용기개발에 좋은 아이디어 들이 많이 나와 '왕뚜껑 컵라면' 이 출시 되면서 대박을 터뜨림.
또하나의 후발주자 오뚜기
연예인 마케팅으로 반짝 떴지만 3년만에 사라지게 된 청보식품
청보식품을 인수한 오뚜기는 1988년 '진라면'을 출시한다.
하지만 농심과 삼양의 아성을 깨뜨리기에는 역부족 이였다.
이후 함영준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2012년 삼양을 제치고 2위에 오른다.
진라면은 청보식품의 '진곱베기'를 인수해 만들어진 라면으로, 다양한 재료를 첨가해 연구한 끝에 지금의 진라면이 만들어 진다.
진라면은 말린고기가 있기때문에 물을 올리고 건더기스프를 동시에 넣어 끓여 고기가 충분히 불려질때까지 끓이는게 포인트.
초창기 농심은 오뚜기를 경쟁사로 보지 않았지만, 2012년 부터 라면 업계의 분위기가 역전되기 시작 한다.
현재는 농심과 오뚜기의 양강체제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 시작함.
이 매장의 육수 내는 비법을 배우기 위해 출장 기간 내내 매일 짬뽕만 먹었고, 밤에는 어떤 재료들이 들어가는지 파악하기 위해 가게 뒤편 쓰레기장에서 버려진 상자들을 뒤졌다고 말했다.
21세기 농심 VS 삼양 전쟁
당시 하나의 구심점이 필요했던 촛불 집회에서 삼양라면으로 뭉치는 분위기가 만들어 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특정 기업을 살려준 드문 사례로 볼 수 있다.
삼양은 좌파, 농심은 우파사람들이 먹는 라면이라는 인식(?) 이건 방송보면서 처음 들어봄.
2005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삼양 대관령 목장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하는데, 당시 방명록에 글을 남긴것이 외부로 유출됨.
이때문에 삼양라면은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하는 라면이다 라는 설로 삼양라면이 좌파라면이 됬다는 설.
하지만 삼양 대관령 목장이 만들어진 진짜 이유는 박정희 대통령 작품이다.
이렇게 되면 유신정권 작품을 진보성향 대통령이 칭송한 셈이 되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칭찬 한마디로 삼양라면을 좌파라면으로 치부하는것은 억측.
다른의견으로 삼양 필매 운동은 기호품 선호 현상이 사회적 동질감으로 작용했다는 것.
반대로 농심은 MB정권 당시 보수언론과 후호적 관계를 맺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대결이 마치 삼양과 농심의 대결로 이어졌다는 호사가의 입방아일 뿐.
라면에 진보/보수 논리는 좀 웃기는 일.
라면 이물질 사건
이 두 사건에 대한 언론의 대응은 극과 극 이었다.
농심 바퀴벌레 사건은 축소보도 하고 삼양 너트 사건은 대대적으로 보도가 됨.
이에 앞서 2008년 2월에도 농심은 곤욕을 치렀던 사건이 있는데, 농심 최고 인기품목 이었던 새우깡 사건.
이러한 편파적인 보도로 인해 시민들에 의해 자정적인 노력이 만들어 져서 삼양제품을 사는 작용이 만들어 짐.
결국 라면회사를 둘러싼 이념대립이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에서 정점을 찍게됨.
그 시작은 보수언론에 대한 촛불집회 시민들의 광고압박운동.
이에 소비자요구를 받아들여 삼양에서는 광고를 중단했고, 반대로 농심은 소비자의 요구를 무시함.
때문에 각각 다른 정치성향을 지지하는 구도가 탄생하게 됨.
이 분위기가 농심 불매운동으로 연결되게 되고, 삼양는 국민기업으로 칭송받게 된다.
당시 농심 관계자의 말
우리가 직접 광고를 낸 것도 아니고 판매대행사가 광고를 게재한 것인데 정작 우리가 여론 뭇매를 맞았다.
이건 좀 웃긴 변명이긴 하다. 판매대행사가 독자적으로 광고를 할 수는 없다. 결제를 받아야 하기 때문,
그 결과 2008년 6월 삼성라면의 판매량이 전년도 대비 매출 91.5% 증가.
이 배경에는 농심제품 불매, 모든 생필품을 삼양으로 바꾸는 시민의 움직임이 있었다.
삼양필매 운동
이러한 운동은 농심에 대한 루머까지 만들어 지게 된다.
농심에서 만들어진 라면은 GMO(유전자 조작 또는 재조합 등의 기술을 통해 재배, 생산된 농산물을 원료로 만든 식품) 옥수수가 들어가 있다.
이걸 가지고 광우병에 감염된 소도 스프를 만드는데 썼다던지 하는 루머가 퍼지기 시작함.
프리미엄 라면 전성시대
요즘 프리미엄 라면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그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면이 비싸진 만큼 그에 걸맞는 라면이 출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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