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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정보

순대의 역사와 세계의 돼지창자를 이용한 음식들

동네 분식마다 순대 맛이 비슷한 이유?

공장에서 만든 순대를 납품받기 때문에 들어가는 재료와 레시피가 똑같다.
국내에 500여 개의 순대 공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
1970년대 큰 인기를 얻어 공장에서 당면이 대량생산 되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자투리로 순대, 만두 등의 속 재료로 사용한다.






순대가 대중화되기 시작한것은 1970년대 양돈산업하고 관련이 있다.
1970년대 양돈산업의 발달로 돼지 창자가 시중에 대량으로 등장하게 된다.
돼지 창자의 충분한 공급으로 순대 생산 또한 증가하게된 것.
순대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당면을 속 재료로 사용하면서 서민 음식으로 자리잡게 된다.




순대 껍데기는 비닐?

사실 있었던 일로, 수요가 급증하자 돼지 창자가 비싸진다.
일부 악덕 업체들이 비닐에다가 속을 채워서 팔았다고 함.
지금은 비닐을 쓰는 일은 없고 케이싱 이라고 해서 쏘세지를 만들때 싸는 식용비닐이 있다.
이 식용비닐은 콜라겐이나 전분으로 만들어서 인체에 무해하며 순대를 케이싱으로 싸는 일은 거의없고 대부분 소창으로 만든다.
그 이유는 케이싱이 내장보다 더 비싸기 때문.

속초 아바이순대가 유명한 이유? 

한국 전쟁 당시 함경도 사람들의 피난처였던 속초.
이곳에 정착한 함경도민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속초 아바이 마을
오정어순대는 함경도 사람들이 속초에 정착하면서 속초에서 많이 잡히던 오징어를 이용해 순대를 만들기 시작한 것.
오징어순대 자체는 함경도 음식은 아니다.

순댓국에 순대거 없어도 순댓국?

지금 형태의 순대가 '순대'로 불린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원래 '순대'는 내장을 의미하는 말이었던 것.
내장만 넣고 끓인 국이 바로 순댓국.
지금의 순대를 '순대'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즈음이다.

그 이전에 순대를 부르던 말은 핏골집(피를 창자에 집어넣은 선지 순대)이었다.
피꼬리, 혹은 피골집 이라고 부르기도 함.



창자에 속을 넣은 음식은 언제부터?

1. 몽골에서 유입되었다는 설.
- 원나라 지배하에 있던 고려 시대 몽골군에 의해 들어온 요리라는 것.
몽골 음식중에 게데스라는 음식이 있는데 돼지 창자에 쌀과 채소를 넣은 음식이다.

2. 삼국시대에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
- 서기 563년 중국의 가사협이 지은 책인 <제민요술>에 보면 '양반장도'라는 순대 요리가 등장한다.
당시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에도 순대가 전해졌을 것이라는 설.

이러한 돼지창자를 이용한 음식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한다.





돼지 내장의 종류

암뽕은 암퇘지의 자궁 부위, 새끼보를 말한다.

내장 중에서 가장 비싼 부위기도 하다.






돈설은 돼지의 혀, 오소리감투는 돼지의 위장.

오소리감투는 쫀득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






서울 중구에 순대국 집이 많은 이유?

조선 말기부터 숭인동 일대에 가축시장이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팔리던 곳.
1960년대에 현재 마장동 우시장으로 넘어간다.
예전에 가축시장이 있었던 흔적으로 남아있는 순댓집, 곱창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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