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방송됐던 썩은 마늘.
일명 파치마늘이라고 불리우며 유통됐던 썩은 마늘의 상태는 그야말로 충격적 이었다.
방송 이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썩은 마늘.
그런데 음식에선 필수 양념으로, 한방에선 필수 약재로 쓰이는 생강도 썩은채로 유통이 된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를 받고 찾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농산물 도매시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파치생강에 대해서 물었는데 생강에는 4종류가 있다고 한다.
1. 원강(일반 생강)
2. 재강(자투리 생강)
3. 구강(종자로 쓰였던 생강)
4. 갈용(갈아쓰는용)
이중 갈용이 제일 싼 것으로 주문을 해야 가져온다고 한다.
맛이 없고 일 년 내내 토굴 속에 있던 걸 도로 파낸 것이라고 한다.
다른 도매시장을 찾아서 문의해본 결과.
상인의 말에 따르면 파치생강은 구하기 힘들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유통업자들이 파치생강이 돈이 되니 상인에게 주지 않는다고...
이 곳에서는 원품을 가져와서 자잘한 부분을 기계에 갈아 팔지만 업자들은 파치 생강 자체를 간 상태에서 다른 업자들에게 넘긴다고 한다.
한 생강 유통업체를 찾아 문의한 결과 주로 갈아서 사용하는 갈용을 볼 수 있었다.
이 곳에서는 상태가 안좋은 생강은 골라내고 다진 생강을 만든다고 한다.
세척을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썩은 것들을 골라내기는 쉽지 않다.
썩은 생강을 선별한 결과.
제조업체의 말대로라면 이 한 접시는 모두 버려질 것.
9.5kg 의 생강중 1.8kg 정도의 양.
썩은 생강을 섭취하게 되면 생각보다 위험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생강이 썩을 때 생성되는 사프롤은 간암을 초래한다고 한다.
사프롤은 한 번 생성되면 순식간에 전체를 오염시켜 썩은 부분을 잘라내도 안전할수가 없다고 한다.
다시 구입했던 업체를 찾아 썩은 생강이 잘 버려지고 있는지 확인해본 제작진.
선별을 거친 썩은 생강은 버려지지 않고 갈아서 유통되고 있었다.
육안으로 구별하기는 힘들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다진생강을 구입해 미생물 분석을 의뢰한 결과.
사프롤의 경우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실험약품을 국내 반입하는 것이 어려워 실험 불가.
이 썩은 생강은 수도권 내 도매시장의 여러 점포에 납품되고 있었다.
점포에서는 소스공장, 식당, 재래시장, 마트, 가정집 까지 팔리고 있다고 한다.
또 썩은 생강은 건조해서 한약재로 판매되기도 한다.
문제는 다진생강, 말린생강에 대한 부패에 대한 검사나 기준규격이 따로 없다는 것!
하루빨리 관리 기준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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