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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먹거리 엑스파일 222회-토종닭의 진실

토종닭은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감인 쫄깃함. 예부터 토종닭은 음식이 아닌 약으로 사랑받던 보양식 이다.



많은 토종닭 식당에서 직접 닭을 길러 요리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렇다면 토종닭이 없다는 말은 무슨 말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토종닭의 특징은 적갈색의 털과 노란빛의 다리. 한 마리에 3~4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먹거리 엑스파일의 취재 도중 특이한 닭을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다리가 짧고 거무스름 하다.

우리가 지금까지 봐 왔던 길고 노르스름한 다리의 토종닭과는 다른 생김새.





상인은 재대닭이 토종닭이며 '원 토종'이라고 보통 얘기를 한다.

새끼를 낳아서 부화할 수 있는 것을 '원 토종' '재래닭'이라고 표현을 하는 거고 마트나 시장에서 파는 것은 일반 토종을 말한다고 한다.



재래닭과 토종닭의 차이점

먹거리 엑스파일 제작진은 서울대 동물생명공학부의 교수를 찾아 차이점을 물어봤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재래닭은 우리나라 전래에서 쭉 내려오는 닭을 '재래닭', '토종닭'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 재래닭 뿐만 아니라 외래종이라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7대 이상으로 토착화되어서 유전적으로 고정이 된 상태로 쭉 내려온 것들을 가지고 상업적으로 이용을 하게 되면 그것을 '토종닭'이라고 얘기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먹는 토종닭은 순수 재래 토종닭 일까? 외래 품종과 재래닭의 교잡을 통한 일반 토종닭 일까?


먹거리 엑스파일은 토종닭 전문점들을 찾아 확인해 봤다.

식당에서 팔리는 토종닭의 가격은 5~7만 원 선. 확인한 식당은 모두 일반 토종닭.


마트에서는 재래 토종닭과 일반 토종닭 구분 없이 토종닭으로 표기되어 있다.

재래닭이라고 해서 따로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한다.


순수 재래닭이 사라진 이유는?

우리나라의 순수 재래닭은 달걀을 적게 낳고 체중이 적고 알이 작아 상업적인 가치가 없는 품종.

이런 이유로 순수 재래닭은 사라지게 됐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원조로 몸집이 크고 알을 많이 낳는 외래종이 들어 오면서 생산성이 낮은 재래닭을 키우는 농가의 수가 점점 줄어든다.



결국 순수 혈통의 재래 토종닭은 사라지고 말았다.



순수 혈통의 조선 재래닭의 특징과 모습


1990년대 재래닭의 복원사업이 시작 되었지만 쉽지 않았다.

수년간의 연구끝에 여교수팀은 재래닭의 복원에 성공 했다고 한다.




유전자 복원까지 마쳤다는 재래 토종닭.



손으로는 절대 잡을 수 없을 만큼 날쌔다고 한다. 언뜻 보기에는 우리가 봐왔던 토종닭과 비슷해 보인다.



초록빛을 띄는 재래 토종닭



만연필 펜촉같은 무늬가 선명한 것도 특징.


몸집 크기부터 알까지 일반 토종닭 보다는 2/3정도 작다.

고기의 특징은 지방이 거의 없는 것. 육질은 불그스름 하며 소고기 같고 진한 육향이 있다.



먹거리 엑스파일에서 찾아본 재래 토종닭


긴 꼬리 닭이라 불리는 이 닭은 털 빛이 화려하고 꼬리가 검고 길어 예로부터 관상용으로 키우던 재래 토종닭.

꼬리가 매년 1m식 자라서 3m까지 자랐다고 한다.



단색이 아니라 여러색의 조화를 이루는 재래 토종닭.


적자를 보면서 까지 재래닭을 복원, 보존하고 키우는 농가가 있었다.

먹거리 엑스파일에서 만난 농민의 바램은 우리의 기억에서 우리의 식탁에서, 우리의 땅에서 재래닭이 사라지지 않는 것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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