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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정보

부대찌개의 역사와 햄, 소시지의 차이점

부대찌개에 대한 오명

미군부대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중 먹을만한 것을 골라서 만들었다는 설.
1950년대 자료들을 보면 꿀꿀이죽 이라고 해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음식물 쓰레기를 끓여서 만든 음식이 있었다.
당시 전쟁이 끝난 이후에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그런 음식이라도 먹었던 것.



또한 미군 부대 음식물 쓰레기 중 먹을 만한 것만 골라서 끓여 만든 UN탕 도 있었다.
남대문시장의 좌판에서 팔았다는 기록이 있다.

부대찌개를 꿀꿀이죽이나 UN탕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다른 음식이다.
부대찌개는 어둠의 경로로 미군 부대에서 햄 소시지를 가져와 사람들에게 팔던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비싼 음식 이었음.
그 시절에는 햄과 소시지를 먹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김치찌개에 넣어 먹으면서 부대찌개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


부대찌개는 미국산 햄과 소시지를 넣어야 제맛?

미국산 소시지를 가장 처음 접했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이 남아있다.
국산 햄과 소시지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 1980년대 중반, 1990년대에 시작된 소시지 수입자유화.





염통에서 나오는 미국산 소시지의 강렬한 맛에 익숙해져 있다.

이런 소시지를 넣어야 과거에 먹었던 부대찌개의 풍미가 느껴지는 것.

반면 미국산보다 염도가 낮은 국내산 햄 소시지.


미국산 소시지가 짠 이유는 유통기한을 최대한 늘려야 했기 때문.

염도를 높이면 실온에서 최대 4년까지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초창기 미군 부대에서 먹던 소시지는 데쳐 먹는 것.

물에 삶아 염도를 빼고 먹었던 미국산 소시지.


초창기 한국 햄은 잡육과 밀가루를 섞어 만들어진 소시지.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분홍색 소시지는 어묵으로 봐야함.



햄과 소시지의 차이점

케이싱(동물의 창자나 비닐)에 고기를 갈아 채운 것이 소시지.
고깃덩어리를 소금에 절여 훈제한 것은 햄.





가공햄인 스팸은 돼지의 남은 어깻살 부위를 통째로 갈아서 통조림 상품으로 개발된것.

하와이에는 밥 위에 햄을 올리고 김으로 돌돌 말아낸 무수비라는 음식도 있다.







하와이에서 전쟁 중 조업금지로 생선 대신 햄을 올려 만든 초밥에서 유래됐다.

캔음식은 개봉하고 남은 것은 캔에 보관하지말고 따로 냉장보관 해야 한다. 



프랑크소시지와 비엔나소시지의 차이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지명 이름이다.
프랑크소시지는 고기 알갱이가 살아있고 비엔나는 고기를 밀가루 반죽처럼 다져서 만든다.
또한 돼지 창자 케이싱에 넣어 쫄깃한 식감이 좋은 프랑크소시지, 비엔나는 양 창자 케이싱에 넣어 뽀드득 터지는 식감이다.


의정부 부대찌개가 유명한 이유?

1951년 한국전쟁 휴전협정 이후 파주, 평택 등 미군기지에 물자를 지원하는 병참기지가 필요했는데 그곳이 의정부.
당시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오는 물품이 거래되던 제일시장에서 햄, 소시지가 많아 유명해 지게 된다.





의정부시에서 부대찌개 거리를 조성하고 매년 10월 '부대찌개 축제'를 개최한다.




존슨탕?

1966년 한국을 방문한 전 미국 대통령 린든 존슨, 존슨 대통령의 성을 따 존슨탕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설과,
존슨탕 말고 존스탕 이란 말도 썼었는데 존(John)의 탕 이라는 뜻으로 미군들 이름 중 존 이라는 이름이 많아 '존스탕'이라는 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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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7 - [TV 방송/수요미식회] - 수요미식회 33회-부대찌개 맛집정보, 바다식당,오뎅식당,희정식당